2024년 8월 23일 ~ 24일 카카오테크캠퍼스 2기 아이디어톤에 참가하였다! 무박 2일이라는 시간동안 성장하고 행복을 나눴던 경험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아이디어톤 이전
실질적인 아이디어톤 이전에 3일간 기획 특강 및 팀원들과 함께 기획 회의를 통해 아이디어톤을 준비하였다! 이 과정에서 멘토님의 강의와 기획 아이디어 피드백이 틀을 잡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우리 팀원은 총 7명으로 STEP 2 과정을 함께 했던 팀원 한 명을 제외하면 처음 뵙는 분들이었다. 이로 인해 서로 일면식도 없는 상황에서 5시간만에 STEP 3 프로젝트 기간, 즉 12월까지 함께 협업하며 개발할 아이디어를 정하는 것은 무척이나 힘든 일이었다!
그래도 기획 특강을 통해 익혔던 프로덕트 & 고객 분석 방법인 5 Whys, As-Is -> To-Be, 마켓 리서치, crazy8, 1 Pager 기획, 페르소나 & 저니맵 과정을 통해 아이디어의 참신성, 실현가능성, 경쟁사 분석 등을 보다 명확하게 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2. 아이디어톤
(1) 출발!!
아침 7시, 부산대학교 인문관 앞에서 대형 버스를 타고 아이디어톤 행사장으로 출발하였다. 아이디어톤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렸기에 무려 5시간이나 걸렸다. (물론 나는 5시간 중 4시간 정도를 잤기에 체감상 2시간 정도 걸린 듯?하다..!)
도착 후 곧바로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호텔 쉐프님이 해주셔서 그런지 되게 맛있었다! 아이디어톤 기간동안 마제소바, 해물누룽지탕 등등 고급 요리들을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즐거웠다.
(2) 기존 아이디어를 변경하게 된 이유
1일차 자정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아이디어 기획에 쏟았다. 우리 팀의 기존 아이디어는 코드 리뷰 서비스였지만 멘토님들,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눌수록 실현하기 힘들 거 같다는 생각에 급하게 아이디어를 바꾸었다.
코드 리뷰 서비스 또한 너무 좋은 아이디어였지만 여러 가지 한계점이 존재하였다. 우선 첫 번째로 기술적인 한계점이었다. 네이버 기술 블로그인 네이버 D2 사이트의 [네이버 D2] 시간은 금이다: LLM을 이용한 AI 코드 리뷰 도입기 글이나 다른 오픈 소스들을 보면 알 수 있듯 이미 기술적으로 너무 휼륭한 코드 리뷰 AI들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다른 경쟁사 AI들보다 기술적으로 더욱 훌륭한 자체 AI를 만든다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두 번째로 기존 시스템과 다른, 매력적인 차별점을 가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예상되는 최종 결과물이 기존 서비스에 비해 특출난 차별점이 존재하지 않았기에 시장성이 없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3) 아이디어톤 주제 선정 과정
우리는 약간의 지연이 있더라도 처음으로 돌아가 생각해보기로 결심했다. 위 그림에서 볼 수 잇듯이, 이번 아이디어톤 주제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기술로 즐거움을 만들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아이디어이다. 주제를 다시 떠올려보니, 이제껏 내가 생각해왔던 접근 방식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동안 기술적으로 뛰어냐아 하고, ChatGPT와 같이 게임 체인저를 떠올리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믿어왔다. 그러나 성능적인 측면에서 기존 서비스의 판도를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서비스의 불편한 점들을 개선하는 것 또한 중요함을 깨달았다.
여러 아이디어들을 팀원들과 논의한 끝에, 우리는 기존 아이디어보다 이번 아이디어톤 주제에 더욱 부합하는 휼륭한 아이디어를 도출해낼 수 있었다. 최종적으로 결정된 우리의 아이디어는 요양원, 요양보호사, 보호자 간의 원활한 소통을 촉진하고, 효율적인 피요양자 관리와 기록 시스템을 제공하는 디지털 차트 작성 서비스이다.
(4) 마켓 리서치 : 기존 서비스의 문제점 ⭐️
이 아이디어를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배경 지식이 필요하다. 위 그림에서 확일할 수 있듯이, 요양원은 노인성 질환으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에게 일상생활의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로, 주로 의료 목적으로 운영되는 요양병원과는 차이가 있다. 또한 요양병원은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주요 인력이 의사, 간호사인 반면 요양원은 돌봄이 필요한 노인분들, 즉 피요양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인력이 바로 요양보호사 분들이다.
기존 서비스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위의 보건복지부 고시 제7조에 따르면, 가정방문급여의 경우 주 1회 이상, 요양원의 경우 월 1회 이상 급여제공기록지를 작성해야 한다. 급여제공기록지는 차트라고도 불리는데, 환자의 건강 상태를 기록한 중요한 문서이다. 그러나 이 차트 작성 과정에서 몇 가지 큰 문제점이 있다.
첫째, 요양보호사들의 평균 연령대는 50대에서 70대 사이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들 중 많은 분들이 수기로 차트를 작성하는데, 바쁜 요양원 생활로 인해 차트 작성 시기를 놓치거나, 잘못 기입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는 환자 케어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이다.
둘째, 앞선 첫번쨰 이유를 해결하기 위해 케어포, 이지케어, 시니어톡톡프로와 같은 디지털 차트 작성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들은 요양보호사들의 연령대와 디지털 숙련도를 고려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UI와 기능이 복잡하여 오히려 수기 작성보다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셋째, 보호자 입장에서 피요양자의 상태를 확인할 방법이 부족하다. 보호자들은 가족의 건강 상태를 가장 우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요양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이 제한적이다. 현재로서는 보호자들이 요양원 측에 전화로 문의하거나, 직접 면회하는 것 외에는 피요양자의 상태를 알 수 있는 다른 방법이 거의 없다.
(5) ⭐️ 기존 서비스의 문제점 해결 방안 및 구현할 기능들 ⭐️
- 차트 작성 방식의 간편화
- 기존 문제 : 요양보호사들은 수기로 차트를 작성하거나 복잡한 디지털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 해결 방안 :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차트 작성 방식을 보다 간편하게 만드는 세 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 첫째, OCR 기술을 활용한 텍스트 변환 : 요양보호사들이 정해진 템플릿에 피요양자의 건강 상태를 손으로 작성하면,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기술을 통해 이를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해준다. 이는 전통적인 수기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화의 이점을 제공한 좋은 해결방법인 듯하다!
- 둘째, 음성 입력과 AI 기반 자동 차트 작성 : 요양보호사분들이 음성으로 피요양자의 하루 건강 상태를 일기처럼 요약하면, AI가 이를 분석하여 자동으로 차트를 작성한다.
- 셋째, 단순화된 UI와 기능 제공 : 기존 시스템의 복잡한 UI와 기능을 단순화하여, 요양보호사들이 직관적이고 쉽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 차트 작성 알림 기능
- 기존 문제 : 바쁜 요양원 생활 속에서 요양보호사들이 차트 작성을 잊어버리거나, 작성된 차트에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 ⭐️ 해결 방안 :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알림 기능을 구현하려고 한다. 요양보호사분들이 차트 작성을 까먹으셨거나 작성된 차트에 잘못된 내용이 기입되어 있을 경우 시스템이 자동으로 알림을 보내 이를 상기시키고 수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보호자 알림 및 정보 공유 기능
- 기존 문제 : 보호자들은 피요양자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다.
- ⭐️ 해결 방안 : 요양보호사가 차트 작성을 완료하면, 보호자에게 SMS 또는 카카오톡 메시지로 피요양자의 건강 상태를 전달하는 기능을 구현할 것이다. 이를 통해 보호자들은 피요양자의 건강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보호자의 불안감을 줄이고 요양원과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
- AI 기반 피요양자의 건강 상태 요약 기능
- 차트가 업데이트될 때마다 AI가 피요양자의 최근 건강 상태를 요약하며, 병원을 방문할 때 의사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간편한 보고서를 생성하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다. 이를 통해 의사는 피요양자의 건강 상태를 빠르게 이해하고, 효율적인 진료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3. 아이디어톤 결과
팀원들과 화합하여 요로코롬 기획서를 야무지게 작성해주었다!
figma를 통한 와이어프레임 또한 이쁘장하게 만들었다.
결과는....!!!
꿈에 그리던 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을 받고 우리 조를 대표해 발표하였다!
벅참과 설렘때문인지 긴장과 불안보다는 자신감이 앞섰다.
4. 찐후기
이번 아이디어톤 이전에 여러 대회를 참가해왔지만, 늘 아쉽게도 수상의 문턱에서 좌절하곤 했다. 그럴 때마다 속상하고 분한 마음이 들었으며, 우승한 사람들이 느낄 기쁨과 자부심이 얼마나 클지 궁금하였다. '얼마나 기쁠까? 자신이 대단하다고 느끼겠지?' 그러나 막상 상을 받고 발표를 마친 순간,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는 생각보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더 크게 다가왔다.
나 혼자서 결코 해낼 수 없었던 일들이, 팀원들, 멘토분들, 매니저분들, 다른 조원들, 그리고 지민이덕분에 무사히 성공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영화 배우들이 수상소감에서 동료 배우들과 감독, 스태프분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하는 순간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이번 경험을 통해, 혼자가 아닌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깨달음이 더욱 소중하게 다가왔다 ㅎ
이상 찬란했던 아이디어톤 회고를 마치며 최종 산출물 개발까지 빠이팅!!!!
+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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